안녕하세요. 저희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숲을 다시 살리기 위해 모인 리트리버입니다. 강릉 경포 지역에서 생태 교란종 제거, 이끼 배양액 살포 등 직접적인 복원 활동에 참여하며, 자연과 생태계가 다시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저희는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을 넘어, 무너진 생태계와 지역 공동체를 다시 일으키는 의미 있는 일에 함께하고 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합니다. 숲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서로를 회복시키는 소중한 연결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산불은 나무만이 아니라 그 안에 살던 생명들, 사람들의 추억까지 앗아갑니다. 저희는 그 상처를 함께 마주하며, 작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숲의 회복을 돕고자 합니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 일이 당장 큰 변화를 만들지는 않겠지만, 언젠가 다시 푸른 숲을 마주할 수 있는 시작이 되리라 믿습니다.

저희는 현장에서의 실천뿐 아니라, 이 과정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일에도 힘쓰겠습니다. ‘리:포레스트’의 취지에 공감하며, 이번 활동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의 회복과 재생을 함께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저희 팀은 총 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자의 강점을 살려서 역할을 분담해 산불피해지 복원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팀장(김소현): 전체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 상황을 조율하는 등 팀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기록 담당(박민주): 현장 사진을 촬영하고 쓰레기뉴스를 발행하며, 활동의 의미와 과정을 공유합니다.

작성 담당(신민철): 활동 내용을 정리해 보고서로 작성하고, 복원 전후의 변화를 기록해 추후 자료로 활용합니다.

정리 담당(백승준): 작성된 자료, 사진, 영상을 정리 및 백업하고, 이후 공유나 보관을 위한 파일을 체계화합니다.

8월 24일, 강릉 경포에서 첫 생태 복원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미국자리공은 북미 원산의 외래식물로, 생장 속도가 빠르고 뿌리가 깊게 퍼져 있어 토종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킵니다. 저희는 지정된 구역에서 미국자리공을 식별한 후, 삽을 이용해 뿌리까지 완전히 제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표면만 자르면 다시 자라기 때문에 뿌리까지 캐내야 하며, 제거 후에는 씨앗이 퍼지지 않도록 봉지에 밀봉해 수거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활동 내용은 현장에서 쓰레기 뉴스 발행을 통해 생태계 복원에 대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산불 피해 현장이 다시금 생명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여했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생태계의 회복은 어느 한 순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행동들이 꾸준히 쌓이고 지속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미국자리공의 뿌리를 캐내는 일은 반복적이고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았지만, 뿌리를 하나씩 제거하면서 자생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니, 보람이 컸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생태 복원이 단순히 ‘자연을 돌보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다시 자연과 연결되는 과정임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땅에 생명이 다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작은 실천들을 꾸준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저희 팀의 가장 큰 강점은 자연에 대한 애정과 숲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삶의 중요한 가치로서 자연을 지키는 일을 바라보며, 변화가 쉽게 눈에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끈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팀원 대부분이 산림·생태 관련 학과를 전공하여 다양한 현장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 상황에 맞는 창의적이고 학제적인 복원 방법을 설계할 수 있으며, 책임감을 가지고 실질적인 실행으로 이어갑니다.

무엇보다 저희는 단기적인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장기적인 변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양의 상태, 수종의 적합성, 이후 관리 가능성까지 고려하며 지속 가능한 숲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이러한 접근은 복원 초기부터 건강한 생태계가 자리잡도록 돕고,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확장하는 숲으로 성장하게 할 것입니다.

결국 저희 팀의 강점은 열정·전문성·지속성·협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다는 점입니다. 함께 배우고 협력하며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 산불 피해지를 다시 푸르게 되살리는 데 작지만 분명한 힘이 되고자 합니다.

강릉 경포 저동 23-1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산불의 흔적은 여전히 곳곳에 남아 있었습니다. 나무 일부는 그을려 있었고, 지면에는 탄 흔적이 남아 있었으나, 그 속에서도 자연이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초본류와 어린 관목들이 부분적으로 자라고 있었고, 푸른 잎이 돋아나며 식생이 천천히 복원되고 있는 징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틈을 비집고 번식 중인 생태계 교란종들도 쉽게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미국자리공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무리 지어 자라며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었고, 이는 자생 식물의 생장을 저해하고 생태계 복원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산불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된 지역을 복원하고, 다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건강한 숲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모인 팀입니다. 경포 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현장에 나가 생태 교란종 제거, 이끼 배양액 살포, 나무 식재 등 실질적인 복원 활동을 수행하려고 합니다.

특히 이끼 배양액 살포 활동은 토양 복원 기업 <코드오브네이처>와 협력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코드오브네이처에서 경포 산불지의 토양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제작한 이끼 배양액을 피해지 곳곳에 살포하여, 황폐해진 토양을 회복하고 생태계 복원을 도우려 합니다.산불 이후 빠르게 퍼지는 외래 식물들은 자생 식물들의 회복을 방해합니다. 저희는 미국자리공 등 생태 교란종을 선별적으로 제거해 자생 식물들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또한 산불로 황폐화된 토양은 구조가 무너지고 쉽게 침식되기 때문에, 이끼 배양액 살포와 유기물 공급을 통해 토양의 수분 유지와 생물 다양성 회복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1차 활동 : 미국 자리공 제거

산불지 토양을 살펴보고 산불지 곳곳에 자라고 있는 미국 자리공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2차 활동: 이끼 배양액 살포(with. 코드오브네이처)

산불 피해지 중 식생이 부족하거나 토양이 드러난 구역에 이끼 배양액을 살포할 계획입니다. 이끼는 수분 유지와 토양 침식 방지에 효과적이며, 미생물과 곤충 등 생물 다양성 회복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3차 활동: 미국자리공 제거

1차 활동에서 발견한 미국자리공 중 일부만 제거된 상태입니다. 이번에는 마대 20L 4개 분량의 미국자리공을 추가로 제거할 계획입니다. 토양 상태를 살피고 생태계 교란종을 제거해 자생 식물과 어린 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복원 활동이 마무리되면, 생태 교란종으로 인해 성장이 저해되던 자생 식물과 어린 나무들이 더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또한, 이끼 배양액을 살포한 구역은 점차 녹색으로 덮이면서 토양의 수분 보유력이 향상되고, 미생물 활동이 활성화되어 식물이 성장하기에 적합한 토양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토양의 침식이 완화되고, 영양분 순환이 개선되어 산불 피해지의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같은 복원 작업은 결국 곤충과 조류, 작은 포유류 등 다양한 생물들이 다시 서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생태계의 균형을 회복시킵니다. 더 나아가 복원된 숲은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 완화, 기후 변화 대응에도 기여하며, 주민과 방문객에게는 산책, 휴식, 교육, 체험 공간이 제공되어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산불로 훼손된 숲이 복원되면 단순한 자연 회복을 넘어 지역 사회 전체에 지속 가능한 환경적/사회적 혜택을 제공하게 됩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불로 인해 상처 입은 지구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희의 활동은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그 첫 단추를 제대로 꿰어주는 일입니다.

황폐해진 땅에 생명을 불어넣는 이 중요한 첫걸음에 여러분의 관심과 투자가 꼭 필요합니다.